새벽에 소리없이 몰래 오는 이슬
풀벌레의 옹달샘이 되고
더위에 지쳐 고개 쳐진 어린 모종들의 하늘 보는 힘이 되고
먹이 덧을 친 거미줄엔 주렁주렁 보석으로 치장을 해 주고
부지런한 농부의 발목을 적셔도 오늘은 비가 안 오니 논 갈 생각을 하게 하는 이슬
그리고 그 작은 이슬방울에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을 자유자재로 넣을 수 있게 하는 이슬
이슬이여! 영원하여 이 세상 모든 생물들 또는 무생물들에게 시간적 공간적으로 너무 헤푸지않게 알맞게 내리시라